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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The Distillery District)와 우드바인 비치(Woodbine Beach)에서 노닐기

by Yong & Youngs 2024. 6. 4.

날 좋은 주말에 아침을 먹으면서 어디를 놀러를 가볼까 얘기를 하다가 현명한 와이프가 골라 놓은 후보 중에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와 온타리오 호수에 있는 비치 중에 하나에서 노닐기로 했다. 
와이프와 농담조로 토론토에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니깐 어여어여 시간 될 때 많이 여행을 다녀놔야 한다고 말하는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여행자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고 부지런을 떨게 된다.
그리고 와이프의 여행 리스트에는 언제나 가봐야 하는 곳들이 마르지 않고 채워지기 때문에 계절, 날씨 등에 따라서 골라서 갈 수 있어서 편하다.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구역안에는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들과 걸어다니기 좋다. 날씨가 좋은 주말 낮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다녀보니 가게들과 거리에 라이트도 많이 설치돼 있고 해서 밤에 더 운치있고 분위기가 좋을 것 같았다.  예전엔 큰 양조장이었던 곳이라 그런지 브루어리가 눈에 많이 띄었다. 다른 숍들도 많았는데 내 눈엔 브루어리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대부분의 건물들이 빨간 벽돌로 지어져 있고 야외의 테라스와 테이블들로 유럽의 구시가지 느낌도 난다. 
조금 돌아다니다 아들이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점심도 먹을 겸 근처에 있던 일본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후회스럽다. 구글 사진과 실제 음식은 많은 차이를 보였고 맛도 영... 조금더 돌아다니면서 분위기 좋은 브루어리를 볼 때마다 후회는 더 커졌다. ㅠ.ㅠ

테라스만 이쁜 일본 레스토랑

 

발작 커피와 여인

 
인테리어와 커피 맛이 좋다는 발작 커피에서 커피 한잔씩을 사고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 하나씩을 사주고 거리 구경을 조금 더 했다. 공연 무대에서는 음악 연주가 공연되고 있었고, 진영인 자기 마음에 들었는지 사준 아이스크림을 들고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집중을 한다. 가소롭게 귀엽다.

L. O. V. E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구경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 놀이를 하기 위해 온타리오 호수에 있는 우드바인 비치로 갔다. 주차장이 많이 협소했지만 우리의 주문 '언제나 주차는 우리편'을 외치고 다행히 쉽게 주차에 성공했다. 매번 느끼지만 신기하다. ㅋㅋㅋ
밴쿠버에서의 많은 비치들과 다르게 엄청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가족, 친구, 연인, 다양한 단위들로 많은 사람들이 비치를 즐기고 있었다.
왠일인지 그날따라 물에 풍덩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나는 물론이고 아이들의 수영복을 챙기지 않아 물에 들어가는 건 무릎까지만으로 만족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호수에선 물놀이 보단 모래 놀이를 더 좋아한다. ㅋㅋ

어디까지 팔래

 
호수가 워낙 넓어서 이런 비치가 많은 것 같다. 여름 지나기 전에 많이 많이 다녀봐야겠다.
주차가 문제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