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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만나는 눈과 얼음의 나이아가라 Sunday. Feb 9. 2025 나이아가라 폭포는 4계절의 모습이 다르다고 한다.여름의 파랗고 역동적인 모습과는 달리, 차가운 공기 속에서 얼어붙은 물보라와 물안개로 강 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습을 얼음으로 만들었다.이번의 나이아가라 여행은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한국에서 오시기도 전부터 갈 수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기대를 하던 여행이었다.우리야 당연히 집에서 한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자랑처럼 말하긴 했지만 한동안 많이 내린 눈과 추운 날씨 때문에 일주일을 미룬 후에야 다녀왔다. 우리 차에는 여섯 명이 탈 수 없었기에 차를 빌려야 했고, 역시나 스마트한 와이프가 ‘Turo’라는 앱을 알려줬다. 주변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일반 렌트카 업체보다 비용 면에서도 저렴한.. 2025. 3. 4.
토론토 산타클로스 퍼레이드 - 120주년 Sunday, Nov 24, 2024 토론토에선 매년 이맘때 쯤에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열린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딱 한달 남기고 행사가 열렸다. 와이프에게 일주일 전부터 이야기를 들었지만, 밴쿠버에서 구경했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그다지 큰 기대도 하지 않았고 별로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  화려한 볼거리도, 특별히 재미있는 요소도 많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평소와 마찬가지로 느즈막하게 아침을 먹으면서 본 뉴스에서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소개되었다. 엄청 큰 행사처럼 소개를 하고 있었고, 올해로 120주년이나 됐다는 말에 아이들과 함께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곳 근처에 도착하자 언제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는지 알 수 없는 많은 사람.. 2024. 11. 26.
캐나다 동부의 매력, 단풍 - 무스코카(Muskoka) Sunday, Oct 20, 2024  토론토 장점 찾기 +1 캐나다에 와서 밴쿠버에서 살 때, 왜 캐나다가 단풍으로 유명하다는 것인지 항상 의아해했다. 밴쿠버에 산과 나무가 많긴 했지만 나무의 대부분은 하늘 높이 쭉 뻗은 침엽수가 대부분이었다. 검색을 조금 해보니 막연히 그려지던 캐나다 단풍의 이미지는 퀘백을 비롯한 동부의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주변의 나무들이 점점 주황, 빨강, 노랑으로 물들어 가는 것을 보며 더 늦기 전에 단풍을 구경하자고 결심했다. 롱위켄드에는 몬트리올 정도로 갈 계획이었으나, 감기에 걸린 와이프 덕분에 롱 위켄드는 집에서 푹 쉴 수 있었고, 결국 다음 주에 가까운 곳으로 간단한 하이킹을 하며 단풍을 즐기기로 했다. 그렇게 정한 곳은 바로 무스코카(Muskoka)였다. 토론토에.. 2024. 11. 16.
개천에서 물고기난다 - Memorial Park, Stouffville Sunday, Sep 1, 2024 9월이 시작 됐음에도 아직도 해가 많이 뜨겁고 기온도 높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름이 지나가는게 아쉬워서 어디 물놀이라도 가자고... 말을 하려고 하니 이미 와이프의 리스트에서 한 곳이 추천되고 있었다. 크진 않지만 개천이 있고, 또 깊지 않아서 아이들이 송사리 잡는 재미를 느낄수도 있고, 옆에 바로 잔디밭과 놀이터가 있어서 이래저래 뛰어 놀기 좋다는 곳이 있어서 출발했다.  토론토의 북동쪽에 있는 Stouffville의 Memorial Park. 집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렸다.   점심으로 가는 도중에 김밥과 스시롤을 포장해서 갔다.즉흥적으로 피크닉가기로 결정하고 급하게 준비해서 나갈땐 역시나 김밥~아직까지 진영인 한줄을 다 못 먹어서.. 나는 이득 ^^  점심.. 2024. 9. 18.
토론토 블랙 크릭 파이어니어 빌리지 방문 - Black Creek Pioneer Village Sunday . August 25 . 2024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Black Creek Pioneer Village에 다녀왔다. 일요일 아침으로 맥모닝을 간단히 먹고 장이나 보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좋은 날씨에 간단히 산책하러 가자던 와이프 제안에 급 출발. 난 사진 몇 장 본게 다여서 마을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주차비가 있다는 것도 도착해서 알았다. 하루에 $10.**. 마을 방문하면 $9.**입장료는 Canoo앱을 통해서 무료로~~~  가는 도중 와이프의 설명도 듣고, 마을에 도착하고 나서 마을에 대한 정보도 조금 읽고 나서 어떤 마을인지 조금 알게 되었다.Black Creek Pioneer Village는 옛날 캐나다를(19세기 중반) 재현한 역사 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그 시대.. 2024. 8. 31.